성 착취물 제작으로 집행유예 받은 서준원, 음주운전 사고까지

지난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조사 중이었음에도 가족과 구단에 이를 숨겼으며, 분노한 구단 측에서 그를 퇴출시켰죠.

그렇게 집행유예 기간을 보내던 서준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지난 사건부터 이번 음주운전까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지난해 3월 말쯤 서준원이 '미성년자 약취 및 유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퍼져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그는 2022년 12월부터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아왔으며, 이러한 사실을 구단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철저히 숨겼다고 해요. 심지어 그는 일찍이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었는데도 말이죠.

구속영장실질심사까지도 이를 숨겼던 그는 커뮤니티 등에 소문이 퍼지자 결국 구단에 알리고,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후 알려진 범행 내용을 살펴보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로 속여 약 60회의 성적인 메시지와 신체 사진 등을 요구했다고 해요.

거기에 음란 행위까지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받았던 사진으로 협박을 합니다.

처음에는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얼마 뒤 결국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어요.

이에 선고 공판에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120시간 등을 선고합니다. 이후 검찰에서 항소를 했지만, 정황상 기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그는 당연히 구단에서 퇴출되었고, 이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점점 잊혀 갈 쯤에 음주운전 사고까지 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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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사고

5월 31일 새벽 0시경 부산 개금동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승용차의 운전자는 서준원이었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지난해 9월, 위와 같은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아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했는데, 불과 8개월 정도 만에 또다시 큰 사고를 쳤네요.

서준원은 현재 5년의 집행유예 기간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의 범죄 사실이 명확해진다면, 집행유예는 효력을 잃고 실형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현행 법 상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시, 이는 효력을 잃기 때문이죠.

이미 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을 통해 면허 정지 수준임을 확인했으므로 징역살이를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때 프로야구계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가 최악의 범죄를 저지르며 이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고, 실형을 선고받아 집행유예 중임에도 음주운전까지 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네요.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고, 전혀 반성도 하지 않는 듯한 그에게 합당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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