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 2024시즌 PL 33라운드 뉴캐슬 VS 토트넘 경기 리뷰

오랜만에 토요일 오후 8시 반 황금 시간에 토트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뉴캐슬의 홈에서 참사를 당했던 토트넘이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결과는 또다시 대량 실점으로 굴욕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이 전술적으로 완벽히 패배한 오늘 경기. 바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반적인 경기 내용

- 전반전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습니다.

6분 빠른 역습으로 존슨이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베르너의 마무리가 골대를 넘어갑니다.

16분에는 메디슨이 내어준 컷백을 또다시 베르너가 기회를 놓칩니다.

그러다 30분 뉴캐슬의 이삭이 선제골을 넣어냅니다. 역습 과정에서 고든이 공을 잘 지켰고, 이후 연결받은 이삭이 반더벤을 제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곧바로 토트넘의 전개 과정에서 포로의 백패스가 고든에게 가면서 추가골을 실점합니다.

이후에도 뉴캐슬은 효과적으로 토트넘의 1차 빌드업을 저지하면서 기회를 노렸습니다.

토트넘은 빌드업 과정에서의 미스로 계속해서 공격권을 빼앗겼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대 2로 마무리합니다.

 

- 후반전

토트넘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6분 만에 오히려 역습 한 방으로 이삭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어요. 중앙에서 볼을 빼앗은 기마랑이스가 뒷공간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이를 이삭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3대 0까지 벌어집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중원을 함께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매디슨까지 빼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뉴캐슬은 압박과 역습, 코너킥으로 계속해서 토트넘을 위협했고, 토트넘은 공을 돌리다가 중거리 혹은 크로스로 애매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41분 뉴캐슬이 무수한 코너킥 시도 끝에 셰어의 헤더 득점으로 4대 0까지 격차를 벌립니다.

결국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패스만 돌리다가 무기력하게 패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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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의 압도적인 승리

오늘 경기에서 에디 하우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머피를 풀백으로 활용했고, 앤더슨이 윙백과 중앙을 폭넓게 움직이도록해서 지속적인 전술 변화를 선보였어요.

그리고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1차 빌드업 실수를 유도했고, 이로 인해 고든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토트넘이 하프라인을 넘어 지공을 할 때에는 541로 내려앉아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볼을 탈취한 뒤, 고든과 이삭에게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로 역습을 진행해서 득점을 만들기도 했어요.

기마랑이스와 앤더슨이 계속해서 전방으로 양질의 패스를 뿌리고, 고든과 이삭이 공을 지키면서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합니다.

또 하나 봐야 할 점은 코너킥 전술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뉴캐슬은 총 16번의 코너킥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댄 번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결국 후반 41분 셰어가 득점에 성공했죠.

뉴캐슬은 공격과 수비 시 확실한 플랜을 가지고 토트넘을 완벽하게 제압한 것입니다.

 

# 무기력하게 패배한 토트넘

지난 풀럼 원정경기처럼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준 토트넘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뉴캐슬 원정에서 1대 6으로 대패를 당했었는데, 이번 시즌 원정에서도 0대 4로 크게 지면서 뉴캐슬 원정 트라우마가 남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다른 감독들이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볼만 돌리면서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토트넘의 지는 경기와 같았어요.

4위 싸움을 해야 하는 토트넘의 입장에서 전술적인 변화는 필수적입니다.

남은 경기 일정에서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시티, 등 위협적인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모두 패배할 가능성이 높죠.

오늘 경기 결과로 5위가 된 토트넘은 뉴캐슬에게 추격당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힘든 일정을 앞둔 토트넘의 4위 수성은 앞으로의 전술적인 변화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