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 위 현안 질의가 있었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시작되었죠.
이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전력강화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만 할 뿐이었는데,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요 발언 및 내용 정리
이날 국회의원들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협회 인사들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대부분 협회 측에서 질의에 대한 자료 요청에 성실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어요.
자료 129건 중 절반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 및 비밀 약정 등으로 제출되지 않았으며, 감독 선임 회의록과 임시 감독 회의록 요청에 협회의 보도 자료 링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협회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한 의원은 "국가정보원도 국회에서 보고를 하는데, 축협은 왜 이리 비밀이 많나"라고 하면서, 이는 국회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죠.
이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발언이 시작되었고, 감독 선임 과정 내용을 바로 설명하지 못한 것은 무언가를 감추거나 특정 인물을 선발하기 위함은 아니라고 합니다.
논란이 커졌음에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던 이유는 대표팀의 감독 선발 과정 자체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협상에 실패한 여러 감독 후보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위원회의 추천에 반하는 감독을 선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같이 감독 선임 과정이 언론에 노출되며 여론이 형성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 의혹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생각도 정몽규 협회장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선 감독 선임 문제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킨 점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제기된 의혹들처럼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한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당시 이임생 이사가 찾아온 것은 다른 후보들과 만난 것처럼 개인 면담을 진행하기 위함이었을 뿐, 감독직을 부탁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어요.
또한, 감독직을 수락한 것은 본인이 1순위 후보였기 때문이었으며, 2-3순위 후보였다면 감독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현안 질의는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요 인사들은 어떠한 증거 자료도 없이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반복했고, 오히려 박주호가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할 당시의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했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의하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독 선임 과정 의혹에 대해 10월 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정은 협회에서 해야 한다지만, 즉각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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