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블랙리스트 의심 파일' 유출, 사실 여부와 목적은?

반응형

오늘 '쿠팡 블랙리스트 의심 파일'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한 쿠팡대책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책위는 블랙리스트로 의심되는 엑셀 파일을 공개하며, 쿠팡이 이 자료를 바탕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파일에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언론인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어 논란입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랙리스트로 의심되는 'PNG 리스트'

오늘 기자회견에서 쿠팡대책위원회는 블랙리스트로 의심되는 'PNG 리스트'라는 이름의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대책위는 이 파일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합니다.

파일에는 주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일용/계약직 노동자를 포함한 1만 6450명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자들과 같은 언론인들의 정보 또한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정보와 함께 각각의 사유를 적어놓았습니다. '업무지시 불이행', '근무태만', 등 50여 가지의 사유를 적어놓은 점으로 보아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입니다.

9월 27일 리스트에 대량으로 적힌 기자들은 사유에 '허위사실 유포'가 있었고, 2020년 6월 8일에 기재된 기자의 경우 전날 쿠팡 물류센터 체험 기사를 보도해서 '회사 내부 정보 외부 유출'의 사유가 적혔습니다.

만약 CFS 측에서 언론인들의 개인정보를 적어두고 활용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쿠팡대책위는 명단에 오른 당사자들을 모아 집단 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준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 해당 의혹에 대한 쿠팡 측 입장

쿠팡 측은 해당 의혹에 바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 고유 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시된 'PNG 리스트'에 대해 "CFS의 인사평가 자료는 보도에서 제시한 출처 분명의 문서와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쿠팡은 해당 자료가 회사와 관계없는 조작된 자료로 보고,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중입니다.

이제 관건은 사실 여부 입증입니다. 노동부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사실 관계와 함께 법 위반 여부 등 문제성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자료와 쿠팡대책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쿠팡은 손해 배상, 기업 이미지,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