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큐브' 확률 조작한 넥슨 메이플스토리, 약 219억 원 보상 진행

넥슨 코리아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확률을 조작한 것이 드러나면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넥슨 캐시를 보상하겠다고 합니다.

올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코리아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으며, 이후 진행된 분쟁 조정으로 해당 아이템의 사용 금액 중 일정 퍼센트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게임 분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보상이라고 하는데, 해당 소식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확률형 유료 아이템 조작 혐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가 존재합니다.

게임 아이템에 '큐브'를 사용하면, 등급과 확률에 따라 3가지의 옵션이 부여되는 시스템이죠.

말 그대로 확률형 아이템이기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해당 아이템을 수 천만 원에서 수 억 원가량 구매해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해당 사태는 유저들이 넥슨코리아가 약관상 주요 변동 사항에 대해 공지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공정위에서 조사한 결과 넥슨은 2010년부터 인기 옵션의 확률을 낮췄음에도 유저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변경 사항이 없다며 거짓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용자 기만을 이유로 시정 명령과 116억 원의 과징금이 내려졌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분쟁 조정을 통해 아이템 사용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보상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아이템 관련 보상 안내(출처 -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 넥슨 코리아, 약 216억 원 규모의 보상 예정

공정위의 조사에 이어 지난달 13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아이템 구매자들에 대하여 '레드큐브'는 사용 금액의 3.1%, '블랙큐브'는 사용 금액의 6.6%를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는 넥슨 캐시로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넥슨코리아는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해당 아이템들을 사용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대상자는 대략 80만 명이며 보상 규모는 약 219억 원에 달하는데, 최고 보상액은 천만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는 게임 분야에서 집단 분쟁 조정이 성립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례라고 하네요.

넥슨코리아에서 엄청난 과징금과 보상금으로 본인들도 큰 타격을 입은 만큼 해당 아이템들을 게임 내 재화를 사용하도록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각 게임사들은 넥슨코리아의 선례를 생각해서라도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공지를 확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

 

↓↓ 메이플스토리 큐브 사용 보상 신청 페이지 ↓↓

[메이플스토리] 큐브 사용 보상 신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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