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 중국 친선경기 취소, 한국에서와 달리 "중국은 제2의 고향"이라며 사과한 호날두

현지 시간으로 23일, 알나스르는 SNS를 통해 예정된 24일과 28일 중국 친선경기가 취소됨을 밝혔습니다.

구단은 취소 사유로 "통제할 수 없는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말한 이유는 바로 호날두의 근육 부상이었어요.

이에 호날두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였던 태도와 대조되는 모습이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이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알나스르의 발표

알나스르는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의 친선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23일에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해당 일정을 치를 수 없게 됨을 밝혔습니다.

일단 선전에 트레이닝캠프를 마련하고, 주최 측과 새로운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구단의 발표에 화가 난 일부 팬들은 선수들이 지내는 호텔에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상황에 주최 측은 팬들을 달래기 위해 입장권, 항공료, 숙박비, 등의 비용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 호날두의 기자회견

구단이 발표한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이었습니다.

이에 호날두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밝히며,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문화에 중국을 제2의 고향이라 느낀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친선경기는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임을 강조하며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한국에서 보여준 태도와 달리 이번에는 확실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네요...

 

# 한국에서와는 다른 대처

지난 2019년 7월,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주최 측과의 계약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넣었음에도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출전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어떠한 사과도 없이 돌아가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분노했었죠.

당시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었는데, 이번 대처를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