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별리그도 어느새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별리그는 무난하게 1위로 통과할 줄 알았지만 요르단과 비기면서 약간의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E조 2위입니다. 1위인 요르단과 승점은 같지만 득점과 득실차 모두 뒤지고 있네요.
다음 상대가 2패로 조기 탈락 확정된 말레이시아이기 때문에 16강 진출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다만 순위에 따라서 그 상대가 달라지는데, 오늘은 16강에 오르는 경우의 수와 이에 따른 상대는 누가될 것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 한국이 조 1위로 16강 진출하는 경우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요르단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대승이 필요합니다.
물론 요르단이 비기거나 지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득점은 1, 득실차는 2가 차이나기 때문에 최소한 다음 경기에서의 요르단보다 2골을 더 넣어야 1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득점, 득실차가 모두 같다면 맞대결 전적이 반영되는데 요르단과 무승부였으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이 경우 다음으로 보는 것이 페어플레이 점수(경고 및 퇴장에 따라 점수를 깎아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바레인전에 많은 경고를 받은 한국은 -7점, 요르단은 -4점으로 이 때는 2위가 됩니다.
이렇게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D조 2위와 만납니다. 이는 24일에 치러지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데, 아무래도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죠.
껄끄러운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조 1위로 올라가 흐름을 타는게 좋아 보입니다.
# 한국이 조 2위로 16강 진출하는 경우
우리가 말레이시아전에서 요르단보다 2골 더 넣지 못할 경우 2위로 16강에 진출합니다.
득점, 득실차, 페어플레이 점수, 등 모두 밀리고 있기 때문에 대승을 거두지 못하면 2위가 될 것입니다.
이 경우 16강 상대는 F조 1위입니다. 바로 오늘 사우디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하며 1위를 확정지었네요.
사우디가 3전 전승으로 어려운 상대지만 F조가 비교적 낮은 난이도에 속하고, 팀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오히려 1위로 진출 시, 만날 확률이 높은 일본보다 나은 상대일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2위를 노릴수는 없으니 우선 다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대승을 거둬야 합니다.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바레인이 요르단에 이기고,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비기거나 진다면 조 3위까지 밀려날수도 있으니까요...
#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력은 좋지 않습니다. 1차전에 승리했지만 경기력에는 의문이 있었고, 2차전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죠.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경기들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
1위로 진출 시 일본을 만날 확률이 높지만 일본도 이라크에 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우리의 다음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현재까지 득점없이 5실점입니다. 이 경기에서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일본을 만나도 좋은 흐름을 타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말레이시아전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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