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 2024시즌 PL 25라운드 토트넘 VS 울버햄튼 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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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이 경질되었고, 내부 분열 이슈가 터지는 등 한국 축구계가 어수선합니다.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선발로 출전하여 맞대결이 기대되는 경기였죠.

손흥민은 폼이 좀 아쉬웠지만 황희찬은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는 1대 2로 울버햄튼이 승리했습니다.

시원한 역습으로 울버햄튼이 가져간 오늘 경기. 바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출처 - 후스코어드)

 

# 전반적인 경기 내용

- 전반전 주요 내용

파울에 관대한 테일러 심판의 판정으로 경기가 약간 과열되는 양상이 있었습니다.

전반 5분 세메두의 슈팅에 이은 황의찬의 슈팅이 아쉽게도 골문을 높게 벗어납니다.

전반 35분 매디슨의 침투에 이은 컷백을 쿨루셉스키가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합니다. 매디슨이 직접 때려보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전반 42분 울버햄튼의 주앙 고메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습니다. 마크가 없어 자유롭게 헤더를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반은 0대 1로 울버햄튼이 리드하면서 종료됩니다.

 

- 후반전 주요 내용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어냅니다. 스로인을 받은 뒤 혼전 상황에서 쿨루셉스키가 키퍼 다리 사이로 정교한 슈팅을 성공시킵니다.

후반 10분 세메두의 뒷공간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받아 키퍼와 1대 1 상황이 되었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가 비카리오에게 막혔습니다.

후반 18분 주앙 고메스의 멀티골로 울버햄튼이 다시 앞서 갑니다. 코너킥 역습 상황에서 네투가 골문까지 운반한 뒤 내어준 공을 고메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습니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공을 점유하며 공격을 시도하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을 당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벤 데이비스가 프리 헤더 찬스를 놓치며 경기는 1대 2 울버햄튼의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 세밀함이 필요한 토트넘과 효율적인 역습의 울버햄튼

오늘 경기 패배로 울버햄튼에게 3연패를 당하는 토트넘입니다. 그리고 홈 5연승도 마무리되었네요.

전반적으로 패스나 움직임 같은 호흡이 맞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심리적인 영향인지 손흥민도 오늘은 폼이 안 좋았어요.

토트넘은 PL에서 가장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전반적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에서 소유권을 잃고, 울버햄튼의 역습에 휘둘렸어요. 판더벤과 비카리오의 활약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이 나왔을 겁니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4위권에 도전하려면 확실히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좀 더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해야겠죠.

 

반면 울버햄튼은 역습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쿠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황희찬이 선발로 복귀해 활약했습니다. 특히 멀티골의 주앙 고메스와 네투의 활약이 돋보였어요.

수비에서는 도슨과 키퍼인 주제 사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냈습니다. 게리 오닐 감독이 확실한 경기 플랜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이번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을 가져옵니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했지만, 울버햄튼의 입장에서 보면 시원시원한 역습이 재미있었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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