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옐로 트러블로 결장한 가운데 한국은 처음으로 433 전술을 가져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르단에 완벽하게 졌습니다...
우리는 상대의 거센 압박에 실수를 계속하며 자멸했어요. 심지어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여러모로 처참했던 오늘 경기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전반적인 경기 내용
- 전반전 주요 내용
18분 손흥민의 침투에 이은 감각적인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25분 패스미스에 의한 역습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조현우가 선방을 보여줍니다.
28분 황희찬과 설영우의 좋은 2대 1 패스로 pk를 얻었으나 VAR 확인 후 취소되었습니다.
31분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옵니다.
42분 조현우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했습니다. 상대의 드리블에 수비가 무너지며 1대 1 상황이 되었는데 얼굴로 막아내고, 세컨볼 슈팅도 발에 걸리면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설영우의 컷백을 받은 황인범의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나며 전반전이 0대 0으로 마무리됩니다.
- 후반전 주요 내용
8분 요르단에 선제골을 허용합니다. 박용우의 결정적인 패스미스가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네요.
18분 위험한 상황에서 슈팅을 허용했으나 조현우가 막았습니다.
21분 또다시 실점을 내줍니다. 이강인의 무리한 드리블에 이은 황인범의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어요. 여기서 상대 선수 한 명의 드리블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실점합니다.
25분 손흥민과 이강인의 2대 1 패스가 좋았으나 상대의 뛰어난 수비에 막혔습니다.
43분 조규성이 침투로 찬스를 얻었으나 이를 놓치고 다이빙으로 경고를 받습니다.
8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0대 2로 요르단에 패하며 이번 아시안컵은 4강에서 탈락합니다.
# 결국 드러난 한계. 그리고 완벽한 패배
말 그대로 완패입니다...
그동안 어찌어찌 4강까지 올라왔으나 오늘 경기에서 그 한계를 완전히 보여줬네요.
요르단의 전방 압박도 훌륭했지만, 체력적으로 부하가 온 한국은 무의미한 패스미스와 드리블 실패로 쉽게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어 준 것이죠.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미 전반전에 실점이 나왔을 것입니다.
기회가 적긴 했지만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골포스트 위로 넘어가면서 기회를 놓쳤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불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수비진도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확실히 김민재의 공백이 컸어요.
수적 우위에 있었으나 상대 선수의 드리블에 뒤로 무르기만 하면서 돌파를 허용했고, 결국은 실점했죠.
도전적인 수비가 필요할 때에는 확실하게 나와줘야 하는데, 판단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마무리
오늘 경기는 그동안에 있었던 문제들을 다시 각인시켰던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최악의 경기력이었죠.
사실 4강까지 올라온 것도 기적이었습니다.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의 집념과 개인 기량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해야 할 때입니다.
드러났던 문제를 개선하고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디 다음 국가대표 경기에는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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