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쉽지 않은 상대인데 손흥민까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제외되자 토트넘의 승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 2대 1로 승리하면서 이변을 일으킵니다.
트로피가 필요한 상황에서 리그컵 우승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죠.
다만, 선수들의 부상 여부로 마냥 좋아할 수는 없었던 오늘 경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
전반전
토트넘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6분 측면 전개로 풀어나온 쿨루셉스키가 빠르게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너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합니다.
이어서 전반 25분 코너킥을 짧게 전개한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대기하던 사르에게 내줬고, 사르가 멋진 감아차기로 원더골을 만들어내며 2대 0으로 스코어 차이를 벌렸어요.
이후 토트넘을 압박하던 맨시티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결국 추가 시간에 만회골을 넣습니다.
추가 시간 3분 사비뉴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순간적으로 수비가 중앙 침투에 집중되면서 노마크 상태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마무리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전반전은 2대 1로 토트넘이 앞서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전
득점이 필요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토트넘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는데요.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가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애매한 1대 1 상황에 조금 먼 곳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후반 10분에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역습이 나왔고, 쿨루셉스키가 직접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어요.
맨시티는 제이콥 라이트를 비롯한 유망주들이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살짝씩 골대를 벗어납니다.
그러다가 후반 38분 그바르디올의 스로인 미스로 히샬리송이 1대 1 찬스를 얻었지만, 밋밋한 마무리로 오르테가에게 막히기도 했습니다.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았을 때 코너킥에서 오라일리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 앞에 있던 비수마에게 막히면서 경기는 2대 1의 스코어 그대로 종료됩니다.
# 이변을 일으켜 8강에 진출한 토트넘
'맨시티 킬러'로 불리는 손흥민이 빠졌음에도 토트넘이 맨시티를 제압하면서 리그컵 8강에 안착했습니다.
물론 맨시티가 로테이션을 가동해 살짝 힘을 뺐으며, 선발로 예정된 아칸지가 경기 직전 몸을 풀던 중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있기는 했어요.
그래도 기회를 살려 일찍이 득점에 성공했고, 맨시티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죠.
다만, 선수들의 부상 여부가 조금 걸립니다.
측면 수비수로 나와 사비뉴를 막던 반더벤이 햄스트링에 문제를 느껴 교체되었고, 로메로나 베르너처럼 빡빡한 일정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선수들도 꽤 있었습니다.
시티도 경기 시작 전 아칸지의 부상에 더하여 후반전 도중 사비뉴가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들 것에 실려가기도 했어요.
선수들의 피로도나 부상 발생 정도를 봤을 때, 확실히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이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한편, 리그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된 토트넘은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납니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맨유는 반니스텔루이가 대행을 맡아 오늘 경기에서 5대 2 대승을 거뒀는데요.
지난 리그에서는 토트넘이 3대 0 대승으로 맨유에게 굴욕감을 선사했는데, 아모림 감독의 부임 이후 12월 16일에 진행될 두 팀의 경기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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