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한의사협회장 막말 논란, 의사들의 정치 세력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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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으로부터 시작된 의료 파업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새로운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이 모두 강경파 입장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어요.

심지어 당선인은 그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강경파였죠.

차기 의협회장은 복지부에서 제안한 조건 없는 대화에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의 파면'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이러한 신임 의협회장의 발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임 의협회장의 과격한 발언

- 정부의 대화 제안, 사실상 거절

얼마 전, 정부는 의협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당시 의협은 새로운 협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었는데, 정부 측에서 불편해할 가장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후보가 3만 3천여 명의 선거 참여자 중 65.4%의 지지를 받아 당선됩니다.

당선된 신임 의협회장은 "대화의 전제조건은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이 아닌 '파면'"이라고 하면서, "집에 갈 사람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다가 정부와 여당에 대한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고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백지화, 그리고 책임자의 처벌이 이뤄진다고 하면 새로운 정부 인사와 대화할 생각이 있다"라며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끝으로 "대통령이 전공의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라는 뜻을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만 보면 너무 극단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과 걱정이 함께 드네요.

 

- 의사들의 정치 세력화?

대화 제안에 대한 반응도 의문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정치 세력화 발언입니다.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에는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어떤가 싶다"라며, "탄핵은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 기회를 줬음에도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면 그땐 선택지가 없다"라는 과격한 언사를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댄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위협적인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또한,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라는 뜻을 대놓고 드러냅니다.

그러면서 "의협은 국회 20~30석의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신임 의협회장의 발언들에, 의료 공백으로 인한 사태의 해결보다 정치 세력화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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