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인근 싱크홀 발생, 이상 징후 추가로 발견?

어제 서울 연희동 인근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주행 중이던 차량 한 대가 그대로 구멍에 빠지면서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된 뒤, 의식을 회복했다고 해요.

이에 사고 지점을 조사하던 서울시는 추가적인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소식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희동 싱크홀 사고

지난 29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싱크홀에 주행 중이던 '티볼리' 차량이 빠지면서 운전자가 중상을 당하고, 동승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의식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연희동 싱크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사고 발생 이전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합니다.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사고 지점 인근을 지나는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해요.

반대 차로에서 이를 촬영하고 담당 부서에 점검을 맡겼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 아래로 상수도관과 도시가스관 등 여러 가지의 관들이 지나고 있는데, 다행히 파손이나 누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해당 도로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지하 공동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장마로 인한 토사 유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진행 중인 빗물 유입 관로 공사,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어 조사 중이라고 하네요.

연희동 싱크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희동 싱크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관련 이상 징후 추가 발견?

사고 지점을 조사한던 서울시는 추가적인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다고 알렸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도로에서 일부 침하된 부분이 발견되어 복구 작업에 들어갔어요.

침하된 부분의 포장을 제거하고 점검한 결과, 하수박스 연결부에서 불량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전날 발생한 싱크홀처럼 급격한 지반 침하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서울시는 싱크홀 사고 발생 지점을 임시로 복구한 뒤, 인근 차로들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했는데, 지하 공동으로 의심되는 지점이 1곳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지점의 추가적인 조사와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해 일대 차로들의 전수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침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GPR 탐사를 강화하고, 내년부터 지반 침하 관측망(깊이 10m 내외의 관측 구멍에 센서를 설치하고, 지반 변동 계측을 통해 예방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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