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관련 혐의로 3번째 기소된 오재원, 검찰은 징역 4년 구형

마약 관련해서 3번째로 기소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오재원은 첫 번째 기소 당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2심 재판 중에 있고, 필로폰 수수 혐의가 추가되어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추가 선고받아 항소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약물 대리 처방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오재원에게 징역 4년형과 추징금 약 2300만 원을 요청합니다.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도록 하죠.

 

 

# 오재원의 마약 스캔들

벌써 마약 관련 혐의로 3번째 기소된 오재원의 마약 스캔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한 여성의 제보로 조사가 시작되었는데, 2022년 11월부터 1년 동안 필로폰을 11회 투약했고, 202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들에게 89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 2365정을 처방받도록 한 뒤 본인이 수수했죠.

이때 오재원은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후배 선수들에게 처방을 받아 달라고 요구했으며, 폭언과 협박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7월 진행된 1심에서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으나, 협박 등의 혐의는 부인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자세한 내용과 혐의에 대해서는 아래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결국 구속 기소, 신고자 협박까지 했다

 

 

이후 2023년 11월에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월 다시 한번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4일에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추가로 선고받았어요.

이에 따라 첫 번째 기소에 대해서는 2심이 진행 중이고, 두 번째 기소 혐의의 경우 항소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에 지난달 15일 약물 대리 처방 혐의로 추가 기소되었는데,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오재원에게 징역 4년형과 추징금 약 2300만 원을 요구했죠.

마약 관련 혐의로 벌써 3번이나 기소된 만큼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선수 시절의 오재원(출처 - Wikimedia Commons)

 

# 마약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

오재원의 3번째 기소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대리 처방에 연루된 14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처분을 내렸습니다.

전달 횟수 및 양이 많았던 2명은 약식 기소, 3명은 보호관찰소 선도 조건부 기소 유예, 9명은 교육 조건부 기소 유예를 받았죠.

이들 중 8명이 두산 베어스(오재원의 현역 시절 소속 팀) 소속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들에게 사회봉사 80시간의 제재를 내립니다.

선배인 오재원의 말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점, 구단 조치로 대부분의 경기에 나오지 못한 점,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한 점, 등을 근거로 위와 같은 제재를 결정했다고 하네요.

이번 사건으로 8명 중 한 명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하는데, 오재원이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엮여 피해를 본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재원 용서 구한다 눈물…검찰 징역 4년 구형, '마약 관련 3번째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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