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에게 3대 1 완승

쿠웨이트로 원정을 떠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오세훈이 이른 시간에 득점을 만들면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이어서 손흥민이 PK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양한 기록과 함께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습니다.

그러면 바로 경기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죠.

 

PK를 성공시키며 A매치 통산 50번째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출처 - KFA)

 

#전반적인 경기 내용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쿠웨이트를 압도했습니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오세훈이 높은 타점에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페널티 박스 앞 연계 플레이로 공을 받은 손흥민의 드리블을 통해 PK를 얻어냅니다.

그렇게 전반 18분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PK를 직접 마무리했어요.

이후에도 득점을 노렸는데, 전반 26분 손흥민의 전매특허 감아 차기가 살짝 뜨면서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40분 황인범의 살짝 찍어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맞고 나갔습니다.

전반 내내 한국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던 쿠웨이트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이 2대 0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오세훈(출처 - KFA)

 

후반전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의 컷백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강인의 발에 살짝 빗맞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2점 차로 뒤지고 있던 쿠웨이트는 전반과 달리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15분 쿠웨이트의 만회골 나왔습니다.

쿠웨이트의 빠른 공격 전개를 일차적으로 저지하는데 실패했고, 돌아 들어가는 공격수를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했어요.

다만,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만의 템포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28분 손흥민과 교체되어 들어온 배준호가 쐐기골을 터뜨립니다. 황인범의 침투 패스가 매우 좋았고, 배준호가 이를 받아 한 번 접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죠.

후반 40분에는 쿠웨이트가 세트피스 공격을 시도해 골대를 맞히기도 했지만, 이외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3대 1로 종료되었습니다.

쐐기골을 넣은 배준호(출처 - KFA SNS 캡처)

 

# 의미 있는 승리

오늘 경기는 손흥민의 A매치 130번째 경기였습니다.

A매치 출전 기록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인데, 현재 4위인 손흥민이 부상과 같은 문제가 없다면 내년에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오늘 손흥민의 PK 득점은 A매치 통산 50번째 득점이었다고 합니다.

황선홍과 함께 2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1위 기록은 차범근의 58득점이기 때문에 이 역시 손흥민의 남은 커리어 안에 충분히 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돌아왔다는 말을 했으므로 팔레스타인전과 소속팀 복귀 후 경기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죠.

 

# 수비적인 보완의 필요성

손흥민의 다양한 기록과 함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수비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뒤로 돌아 들어가는 선수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만회골 실점 장면을 보면, 김민재의 뒤로 돌아서 침투하는 공격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뒤쪽의 상대 선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위기를 맞았고, 골대 행운이 없었다면 실점해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겼겠죠.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서 무실점 경기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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