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교체 출전에도 본머스에 0대 1 패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본머스 원정을 떠난 토트넘이 0대 1로 패배했습니다.

주말에 진행될 첼시전을 대비하기 위함인지 손흥민과 포로를 교체 명단에 포함시키며 휴식을 줬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했고, 패배의 결과를 바꾸지도 못했어요.

이날 경기 내내 본머스의 압박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경기 초반 솔란키가 놓친 결정적인 찬스를 제외하면 별다른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죠.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역시 심각했던 오늘 경기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L 14라운드 본머스 VS 토트넘 평점(출처 - 후스코어드)

 

# 전반적인 경기 내용

전반전

전반 7분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얻어낸 솔란키가 마무리에 실패합니다.

이후 본머스의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16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본머스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뒤로 돌아 들어가는 딘 하위센을 완전히 놓치면서 쉽게 골을 허용했어요.

이제 토트넘은 동점골이 필요했으나 본머스의 압박에 계속해서 볼을 빼앗겼고, 역습으로 인한 위기가 많았습니다.

전반 30분 에바니우송의 볼 운반 이후 태버니어가 득점을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취소되었어요.

그리고 전반 43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헤더를 포스터가 간신히 막아냅니다.

계속된 기회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0대 1로 마무리됩니다.

딘 하위스의 선제골(출처 - 본머스 홈페에지 캡처)

 

후반전

역습을 기반으로 한 본머스의 공격은 여전히 살벌했습니다.

전반 7분 클라위베르트가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뚫어내며 1대 1 찬스를 만들었지만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11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몰아칩니다.

후반 13분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든 손흥민이 골 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고, 후반 14분에는 수비를 등진 상태였던 매디슨이 돌아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죠.

몰아치는 흐름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다시 본머스가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벗어났으며, 후반 26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1차 빌드업을 가로채 득점했으나 다시 한번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어요.

후반 35에는 태버니어가 결정적인 컷 백 찬스를 놓쳤는데,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0대 1 본머스의 승리로 종료됩니다.

 

교체로 출전했던 손흥민(출처 - 본머스 홈페이지 캡처)

 

  # 아무것도 못한 토트넘

토트넘은 오늘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완패했습니다.

본머스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가했는데, 쉽게 공을 빼앗기거나 패스 미스를 하며 역습을 당했죠.

실제로 본머스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으며 xG(기대 득점) 값은 3.5에 달했는데, 한 골 만 실점했다는 것이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는지 선수들끼리 동선이 겹치는 등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어이없는 롱패스로 공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실점 장면을 보면, 또다시 세트피스로 골을 허용합니다.

세트피스에서의 약점이 계속해서 보이는 만큼 하루빨리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또한, 현재 주전 센터백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고 해도 선제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라인을 높여 수비적인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득점이라도 해야 하는데, 득점은 만들지 못하고 실점만 하는 상황이죠.

그나마 홈 경기일 때는 역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행이지만, 원정에서 선제 실점을 내줄 경우 최근 15경기에서 5무 10패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네요.

심지어 벤 데이비스까지 부상을 당해 드라구신을 제외한 센터백 자원들이 전멸한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상승세의 첼시를 상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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